[선택 6.13]안철수 “북미회담,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없다”
by임현영 기자
2018.06.12 16:43:30
12일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 사무실 기자회견
"북핵폐기을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핵심"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미래캠프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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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핵폐기를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런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는)북핵폐기의 기나긴 과정의 시작”이라며 “정확한 합의문을 보지 못했지만 (북한과 미국이)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가 있다. 북핵폐기까지 어떻게 제대로 이르도록 담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부분이 불분명하다면 아주 기나긴 과정이 우리 앞에 놓여있을 것”이라며 “제네바 합의 등 이전에도 여러 합의가 있었다. 거기서 교훈은 합의 자체보다 합의 이후 실행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호하고 허술한 합의가 된다면 그 다음의 실행과정은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정부와 적극적으로 합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이 지방선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이느냐고 묻자 “선거 영향은 없으리라고 본다”며 “서울시장은 북한과 협상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대북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담당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오늘 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내일 투표는 다른 잣대로 판단하실 것이리라 본다”고 부연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전날 유세에서 ‘한국당이 반성 의지가 있으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제 머릿속엔 정계개편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것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