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16.12.08 16:56:4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다. 전경련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정경유착의 주요 통로 혐의를 받으면서 해체 압박을 받고 있는 단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전경련 탈퇴와 관련한 질문에 “다음주 월요일(12일)에 탈퇴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도 “전경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 탈퇴시기에 맞춰 비슷한 시점에 탈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도 연내 탈퇴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