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2.07.07 18:47:46
[강민구의 星별우주]제임스웹 망원경 티저 사진 공개
한국인 연구자 손상모 박사 제작..32시간 노출
'진짜 관측 사진'은 12일 밤 11시 30분께 공개 예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붉은색 바탕에 별(뾰족한 부분)과 은하(동그란 부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수천개의 은하들은 자태를 뽐냅니다. 망원경이 촬영할 위치를 찾는 도구로 대충 목표 지점만 찍었는데도 결과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보다 좋았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꼽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맛보기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했던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영역을 관측해 별과 외계행성의 탄생이나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자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관측 장비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과학적 목적이 아니라 망원경에 달린 정밀 유도 센서(FGS)로 32시간 동안 72번 노출해 시험용으로 제작됐습니다. 한국인 연구자인 손상모 미국우주망원경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진짜 망원경’이 어디를 찍을지 먼저 찾은뒤 고정하고, 관측장비로 촬영하는데 12일 ‘진짜 사진’들을 공개하기에 앞서 관심을 끌기 위해 선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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