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3Q 영업익 304억...전년比 12.4%↑

by박성의 기자
2017.11.07 16:02:00

영업이익 8분기 연속 전년비 증가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T커머스 성장 효과
“글로벌사업 구조개선으로 흑자 전환"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4%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한 8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취급고는 TV상품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의 경우는 홈쇼핑 비수기로 취급고 성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5%의 큰 성장을 이뤘다.TV 상품 부문은 계절가전 및 반복구매율이 높은 이미용품,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효과를 봤다. 또 렌탈 상품 등의 확대 운영과 멀티 상품화 전략을 통한 타채널 판매 증대 결과로 전년동기 대비 19.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T커머스 성장도 취급고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T커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홈쇼핑 채널 대비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3분기 취급고는 전년비 105%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전년 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패션, 식품 등 단독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와 함께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운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해외 법인 주식 손상차손에 대한 기저효과로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2.4% 늘었다. 매출액은 2590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해외사업은 앞서 진행해 온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해외 부문 순이익은 143억원 적자에서 132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해외 지분법 영업손익 또한 작년 동기 대비 37억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0%의 취급고 성장을 기록했으며 멕시코는 19%, 태국과 베트남 역시 각각 17%의 취급고 성장이 있었다. CJ오쇼핑이 해외사업 키워드로 내세운 ‘선택과 집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는TV상품이 성장을 견인하며 외형과 수익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며 “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는 등 차별적 상품 경쟁력으로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