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박원순 "국민의 승리…朴대통령 즉각 퇴진해야"

by장영은 기자
2016.12.09 16:52: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국민의 승리’라며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나기 전에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안의 압도적인 가결에 대해 “국민이 이겼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다”라며 환영했다.

그는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의 국정혼란, 국정공백을 막아야 할 것”이라며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오늘 국회의 탄핵의결은 ‘국민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명예혁명의 완전한 승리의 날이 올때까지, 국민권력시대를 향해 우리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