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헬스케어산업 선진화 앞당겨야”

by김기덕 기자
2015.09.01 17:59:35

100여명 의료전문 관계자 모여 성황리 개최
복지부장관상 척추·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
티엘성형외과 등 5곳 보건복지위원장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의료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환자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제2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라벤더룸에서 의료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국회 보건복지위원회·대한중소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 ‘바른세상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은 지난 2004년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고난이도 척추 관절 수술을 수만 건 이상 집도하고, 지역주민 대상 건강강좌 및 무료의료봉사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이바지 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바른세상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배우고자 세계 각국에서는 해마다 20명 이상의 해외 의료진이 이 병원을 찾고 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국내 의료 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가적 과업의 중요한 단초”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 온 발전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인실 아이러브안과 이사, 황휘 대한의료기기산업협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형철 이데일리 대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유성 순천형대서울병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오세위 근로복지공단 이사.
이날 시상식에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고령화,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의료서비스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질병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환경이 건강관리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춘진 위원장은 특히 “헬스케어산업은 바이오 및 과학기술 발전에 발맞춰 수요·공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이 앞다퉈 미래유망산업으로 삼고 산업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국내 헬스케어산업 선진화를 더욱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세계 보건의료 산업 규모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산업을 합한 것 보다 더 큰 규모로, 이미 세계 선진국들이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우수한 인프라와 IT 융합의료기기를 갖춰 있어 양·질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바른세상병원 외에 티엘성형외과, 근로복지공단, 하이키한의원, 수일개발, 임이석테마피부과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대상에서도 13곳의 의료기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성암 치료부문 ‘이대목동병원’ △해외환자유치 부문 ‘제일병원’, ‘세종병원’ △어깨·무릎관절 치료 부문 ‘날개병원’ △대장항문전문병원 부문 ‘한솔병원’ △척추관절 치료부문 ‘만세정형외과’ △뇌발달한방치료 부문 ‘변한의원’ △망막질환 부문 ‘순천향대 서울병원 망막센터’ △백내장치료 부문 ‘아이러브안과’ △안과 부문 ‘GS안과’ △전문 의료기기 부문 ‘한국바이오테크’ △식품안전 부문 ‘엘 에스씨 푸드’ △우수의약품 제조 부문 ‘성운파마코피아’ 등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유성 순천향대병원장은 “이번 심사는 각 기관의 연구활동과 사회공헌, 고객만족 등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엄정하게 평가했다“며 “수상한 의료기관들은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연구개발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