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4.06 15:53:49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기대로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닷새 만에 순매도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 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다 마감 직전에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으나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오랜 만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63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물렀다.
수급 면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2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33% 내린 9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 코미팜(041960) 휴젤(1450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바이로메드(08499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제넥신(095700) 등 제약·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 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위해 먼디파마·코오롱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로 주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안랩(053800)은 장 중 한때 14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전기전자(1.37%) 기계·장비(0.96%) 오락·문화(0.95%) 방송서비스(0.64%) 업종 등이 올랐다. 운송(-1.84%) 컴퓨터서비스(-1.51%) 인터넷(-1.43%) 업종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 디에스티로봇(090710)이 중국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유테크(178780)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4%가량 올랐다. 코디엠(224060)은 지분 투자한 곳 주가가 상승하며 평가 차익이 크다는 소식에 13%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급등했던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DSC인베스트먼트(241520) 등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5921만주, 거래대금은 3조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