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5·18 40주기, 여전한 '학살책임' 부정

by장영락 기자
2020.05.18 17: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재규명 의지를 밝혀 더욱 주목받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발포 명령 지시를 부인한 전두환씨는 이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골프 라운딩을 즐기면서도 알츠하이머라며 재판에 나오기 싫어하는 그의 속내를 가늠하기란 어렵지만, 최소한 그의 측근들은 여전히 전씨가 학살 책임에서 결백하다고 주장합니다. 논란의 회고록 작업에도 참여했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도 “사실이 아닌데 뭘 사과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40년이 지났지만 5.18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 제2묘역에서 고(故) 이연 씨 묘를 참배하고 있다. 고인은 전남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27일 YMCA 회관에서 계엄군과 총격전 중 체포되어 전신 구타를 당했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초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십수명의 학생과 학생 가족들까지 감염시킨 인천 강사가 60대 택시기사 부부 역시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기사 역시 무증상으로 영업을 이어가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확진자의 놀라운 활동력은 신천지 교회발 감염 당시 광범위한 동선으로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31번 환자를 연상케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성향 신문 산케이가 오늘도 한국을 겨냥한 사설을 실었습니다. 산케이는 WHO 사무총장에 한국이 후보자를 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차기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관심도 없는 한국에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건 그런 방식이 ‘장사’가 되기 때문일까요? ‘혐한 서적’ 코너가 서점에 따로 배치된 나라라면 충분히 타당한 추측일 수도 있겠습니다.
18일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직후와 비교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은우, 정국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이태원에 다녀온 뒤 이를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태원에 다녀온 뒤 ‘덕분에 챌린지’까지 참여해 더욱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중개되는 요즘 그들에게 요구되는 정직성, 도덕성의 요구 또한 더욱 높아지는 세상이 됐습니다. 처음에 방문 사실을 부정하고 “법적 대응” 운운한 몇몇이 더욱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