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美트럼프 코로나19 진단시약 지원요청 소식에..진단키트株 '동반 급등'

by오희나 기자
2020.03.25 14:41:4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32분 현재 씨젠(096530)은 전거래일보다 2만300원(29.94%) 오른 8만8100원을 기록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수젠텍(253840)은 전날보다 4900원(29.97%) 오른 2만12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랩지노믹스(084650)는 전날보다 4400원(26.67%) 오른 2만900원에 거래중이다. EDGC(245620)(25.83%), 오상자이엘(053980)(15.96%), 바디텍메드(13.85%) 등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부터 23분간 통화를 했으며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한국이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하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미국이 요청한 ‘의료장비’는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검사 장비를 포함한 진단키트 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