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엇박자' 지적에 홍남기 "취임 후 당청과 소통에 가장 역점둬"

by이승현 기자
2019.03.26 16:00:20

26일 기재위 전체회의서 조정식 의원 질의에 답변
"정책 체감 낮아 송구..의지 갖고 정책 추진"
추경 필요성 질의에 "적극 검토하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김형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기재부 패싱, 당정 엇박자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대해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게 당, 청와대와의 소통”이라고 반박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부총리에게 “항간에 기재부 패싱, 당정 엇박자 얘기가 있는데 저는 사실과 다른 얘기다. 잘못된 팩트에 근거한 추측과 억측이라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매주 당정청 회의를 하고 있고 청와대와도 매주 현안조율회의, 내각 내에선 매주 경제활력대책회의, 소위 ‘녹실회의’란 비공식 회의 등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소위 엇박자는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각각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잘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고 홍 부총리는 “체감이 낮은 부분은 경제팀으로 송구하다”며 “의지를 갖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조 의원은 “부총리와 IMF 연례협의 미션단이 만났다고 해서 꼼꼼히 들어봤는데, 낮은 부채 등 펀더멘탈은 견고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중단기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목표성장률 달성을 위해선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추경을 권고했다”며 “국민적 현안인 미세먼지 대책을 포함한 국민안전 대책과 경제활력 대책,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적극 검토해서 마무리하면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