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아이돌 수험생 등장에 "꺅!"…난장판 된 수험장

by이선영 기자
2021.11.18 17:50:4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2022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일부 수험장에 고3 수험생인 아이돌의 팬들이 찾아와 소란을 일으킨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돌 그룹 베리베리 멤버 강민이 찾은 한 수험장 사진이 게재됐다.

강민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렀고, 이에 해당 수험장 인근에는 강민을 보러 온 팬 수십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민이 교문에 들어서려고 하자 팬들이 몰려 들어 사진을 찍었고, 일부 팬들은 강민의 앞을 막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체 응원이 금지됐지만, 일부 팬은 소리를 질러가며 강민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트레저 도영,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로켓펀지 소희, 싸이퍼 원·도환, MCND 민재·휘준, 아이챌린 채린 등 다른 아이돌 수험생의 수험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이돌을 보러 온 팬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진 것.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후 서울 제15지구 1시험장이 마련된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상에서는 팬들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다른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가수 얼굴에 먹칠하는 짓”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는 등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앞서 강민은 최근 네이버 V LIVE(브이 라이브)에서 “사람이 많으면 수능 보시는 분들한테 민폐다. 한국은 수능이 아주 중요하다”며 “내일은 메이크업도 안하고 교복을 입고 갈 것”이라며 팬들에게 방문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던 바다.

한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약 51만 명이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