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현장서 범정부 추경 회의…"글로벌 경기둔화, 상반기 집행 시작해야"

by조해영 기자
2019.05.17 16:52:35

기재부 등 관계부처 추경 TF 3차 회의
구윤철 차관 "민생경제 지원 사업 빨리 집행해야"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17일 경기 평택시의 중소기업 영업 현장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 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 등이 범정부 추경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민생 지원을 위해 추경이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 주재로 경기 평택시의 중소기업 팜에이트㈜ 영업 현장에서 범정부 추경 TF 3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둔화 시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상반기 중 추경 집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차관은 “추경 예산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 스마트 공장 보급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과 취업 애로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안전망 확충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들어 있다”며 “추경 예산안의 신속한 확정을 통해 민생경제 지원 사업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경안을 통해 경기 대응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더해질 수 있다”며 “하루빨리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의·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올해가 한국 경제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추경 관련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노동 전문가 등은 실업자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구직급여와 직업훈련 확대 등 고용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수요가 높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의 지원을 위해 추경 예산집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올해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신청한 팜에이트㈜ 관계자는 “사업이 경영전략과 공정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됐으며 추경을 통해 사업이 확대될 경우 많은 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관계 부처에서도 상임위에 추경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회 심사 준비를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 사업 현장방문으로 경기도 평택시 소재 팜에이트를 방문,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기재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