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4.09.11 18:40:40
미 고위당국자 "韓, HBM 中에 공급 안 돼"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중국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 사이에 껴 중국 판로가 막힐 수 있어서다. 특히 제재 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탓에 중국 사업에 대한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한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HBM을 중국이 아닌 미국과 미국의 동맹에 공급해야 한다’고 밝힌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의 언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HBM 수출 통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HBM 제품 중 어느 정도를 통제할지, HBM 외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등 또 다른 제품·기술까지 제재할지 등을 파악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지금은 미국의 중국 수출 통제 정도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