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성장 가로막는 폐단 바로잡고 정상화에 속도”

by박태진 기자
2023.01.02 18:29:58

2일, 5부요인 신년인사회서 기득권 타파 강조
“3대 개혁,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국민이 명령”
7년만 참석한 경제계 인사회에선 "수출 직접 챙긴다" 약속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과제에 대해 반드시 추진하고, 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 수출 지원 등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5부 요인 등 초청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또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다”고 했다. 민간주도 시장 중심 기조와 이를 뒷받침할 외교, 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해 “수출 확대에 민과 관이 힘을 더욱 모아야 할 것”이라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에 “모든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수출과 해외진출을 직접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또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노사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는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가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7년 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