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규제 R&D' 투자 확대···원안위 내년 예산 2927억원 확정

by강민구 기자
2025.12.03 12:37:50

올해 대비 5.7% 늘어···- 미래 원자로 대응 확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원안위 예산과 기금 규모는 총 2927억 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2926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대비 5.7% 증가했다.

(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
원안위는 내년에 미래 규제수요에 대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 대비 174억 원이 늘어난 1191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에 225억원을 투입해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 주기에 걸친 규제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비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대비해 관련 규제 체계도 사전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모든 원전의 ‘설계-건설-가동-계속운전-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한 예산 630억원도 지원한다. 신청이 임박한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인가의 심사를 내실 있게 하도록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비용 31억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한빛권 광역지휘센터 완공,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방사선 감시망 확충 등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원안위 주요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올해부터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며 “원자력·방사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 안전을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