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 6인치 반도체 위탁생산 진출

by강경래 기자
2020.10.20 17:49:1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에프세미(096610)가 ‘멤스’(MEMS) 기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6인치 웨이퍼 팹을 운영하는 곳이 2~3개 업체에 불과하며 이 중 멤스 공정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알에프세미가 유일하다. 그래서 새롭게 개발하는 제품이나 기존 제품의 초과 물량을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이런 문제로 알에프세미에 반도체 생산을 의뢰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이번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알에프세미는 전주 완주 산업단지에 6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월 1만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ECM칩 △TVS 다이오드 △LED 드라이버 IC △멤스 마이크로폰 등을 생산한다. 특히 CCTV와 대형가전, AI(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추가 시설 투자나 인력 채용 없이 기존 반도체 공장을 이용해 전력반도체와 적외선 센서, 레이저 피부치료기용 ‘MLA’(Multi Lens Array) 렌즈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멤스 공정기술을 이용한 압력 센서와 근접감지 센서, 의료용 이미지센서, 자율주행 센서, 세포밖에 존재하는 소포체인 ‘액소좀’(Exsosome) 분리장치 등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