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경호 불구속, 면죄부 아냐…'징역 15년 구형' 한덕수 봐라"
by이로원 기자
2025.12.03 12:34:45
洪 "국힘, 내란정당 프레임 벗어나야"
"내부 분탕 세력 정리 않으면 몰락할 것"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법원이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 “불구속은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정치권의 책임을 강조했다.
| |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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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추경호 사태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단순한 ‘머뭇거림(hesitate)’이었는지, 고의가 있었는지는 향후 밝혀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법원이 불구속 수사 원칙을 택했지만 이는 결코 최종적 면죄부가 아니다”며 “한덕수 전 총리도 같은 케이스로 불구속됐지만 결국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결심 상태이며 내년 1월 2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내란 수괴로 기소된 1호 당원이라는 윤석열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이 ‘내란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자체 정화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앞으로 있을 헌법 개정 국면에서 비상계엄 잔당 관련자들과 이를 초래한 내부 분탕 세력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계속 내란 프레임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본건 혐의와 법리를 둘러싸고 다툼의 여지가 적지 않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