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김해종합운동장, 국제육상연맹 공인 '클래스1' 경기장 됐다

by김형욱 기자
2024.09.25 20:27:23

국내 유일 공인시험기관 KCL 현장시험 거쳐 ''인증''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미시민운동장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육상경기 결과가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구진이 최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국제육상연맹(WA) 클래스 1 육상시설 인증에 필요한 평탄성 시험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KCL)
시험·인증기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이 두 운동장이 KCL의 현장 시험을 거쳐 최근 국제육상연맹(WA) 클래스 1 육상시설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WA는 전국 각 경기장을 클래스 1~2로 구분하고 있다. 치수 등 규격만 인증 받으면 클래스 2, 경기장 충격흡수성과 수직방향 변형, 미끄럼저항성, 두께, 배수성, 평탄성 등을 모두 인증받으면 클래스 1이 된다. 클래스 1 인증 경기장은 국제 육상경기대회와 올림픽 육상종목 등 WA 주관 대회를 열수 있고, 이때 수립하는 기록은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KCL은 2019년 WA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경기장에 대해 시험하고 해당 경기장이 그 시험 성적서를 토대로 WA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전까지 국내 경기장이 WA 클래스 1 인증을 받으려면 해외 공인시험기관에 요청해 평가를 받아야 했다.

KCL은 국내 유일의 국제 스포츠 종목 단체 시험기관으로서 스포츠환경센터를 운영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하키연맹(FIH) 인증에 필요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