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예진 기자
2024.03.11 22:17:51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엔비디아(NVDA)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네모’(NeMo)를 학습시키기 위해 소설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식에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50분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 하락한 867달러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명의 미국 소설가는 자신들의 작품이 네모의 거대언어모델 학습에 이용되는 약 19만6640권의 도서로 이뤄진 데이터세트의 일부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엔비디아가 네모를 학습시키는 데 사용한 모든 저작물의 미국 내 저작권자에게 불특정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최근 이와 같은 AI 개발사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AI 플랫폼 챗혰를 만든 오픈AI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저작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뉴욕타임스로부터 제소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저작권 문제가 앞으로도 AI 산업의 핵심 리스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