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역대 최대 38명 승진 인사…"성장·미래사업 경쟁력 강화"

by남궁민관 기자
2018.11.28 16:11:15

김종현(오른쪽) 전지사업본부장 사장과 한장선 기초소재연구소장 부사장.LG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화학(051910)이 성장·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기존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한장선 기초소재연구소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4명을 포함한 총 39명의 2019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기초소재, 전지 등 성장·미래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상 최대 승진인사라는 점이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 22명과 대비해서도 확연히 늘어난 승진 인사다. 이와 함께 미래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 생산기술 분야의 젊은 인재 발탁, 해외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 중용 등 사업구조 고도화 관점에서 근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현재 전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현 부사장은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84년 입사 후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및 전지사업본부장 등 전지 분야 주요 직책을 거쳤으며, 글로벌 핵심 고객사 수주를 통한 시장 일등 지위 확보 및 최대 매출 달성 등의 성과 창출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LG화학 전지사업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6% 늘어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통 캐시카우인 기초소재 부분에서도 주요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기초소재연구소장으로 보임한 한장선 전무는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미래 준비 과제 사업화 등 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은 현 재료사업부문장인 유지영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신임 재료사업부문장은 현 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홍영준 전무가 선임됐다. 화학계열사인 LG MMA에서는 박종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김창호 전략기획팀장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