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11.10 18:50:33
2년연속 무분규 타결..노조, 실질임금 동결 자발적 수용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선용 소재 제조회사 갑을메탈(02484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사갈등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측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지난 3월부터 회사 대표 등 모든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반납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상여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변동급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최근 어려운 대외환경과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해 회사안을 수용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대승적 차원에서 올해 급여인상에 대한 소급분을 반납, 실질임금 동결을 받아들였다.
이번 협상타결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상당수 제조업체들의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파업과 조정 등 갈등이 나타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사측과 노측이 배려해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광희 갑을메탈 노조 위원장은 “어려운 경영현실에 처한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에서 조합원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영정상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상 갑을메탈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준 직원들과 노조에 다시한번 감사하다”라며 “노조와 직원들의 희생과 협력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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