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직자 5명 부동산 투기 의혹…경찰 수사의뢰
by김유림 기자
2021.07.05 21:55:42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남도는 도·시군·산하 공기업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여부를 조사한 결과 5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은 순천 왕지2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순천시청 1명 6필지, 광양 인서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광양시청 3명 1필지, 여수 경도 관광단지 관련 전남개발공사 임직원 1명 2필지다.
또 지분 쪼개기 투기가 의심된 3건(3필지)에 대해서도 전남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에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3월부터 도청·22개 시군청 공무원과 전남개발공사 임직원과 가족 등 모두 2만1천763명을 대상으로 토지 투기 여부를 조사했다.
도내 40개 개발지구에서 이들 공직자의 토지 취득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23건·25명·44필지의 취득 사실이 드러났다.
도는 이에 대한 소명 자료 제출 요구와 추가조사를 거친 후 지난달 28일 토지 투기 심의위원회를 열어 주요 개발사업 계획의 대외 공표일, 부동산 취득일, 취득 당시 근무 부서와 담당 업무, 토지 매입 시 대출 비율 등을 고려해 토지 투기 여부를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