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논란.. '철인왕후' 출연진에도 불똥
by김민정 기자
2021.03.25 15:41:47
박계옥 작가 전작 '철인왕후' 왜곡논란 재점화
철인왕후 신혜선ㆍ신혜선 모델 발탁 브랜드도 누리꾼 비난 이어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후폭풍이 거세다.
조선구마사 극본을 쓴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한 배우뿐만 아니라 해당 배우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까지 불매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위머스트엠은 최근 마스크 브랜드 모델로 철인왕후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신혜선을 발탁했다. 회사측은 당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착한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위머스트엠의 브랜드 철학과 신혜선 배우의 선한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향후 신혜선은 브랜드 공식 모델로서 광고 출연 외에도 ‘착한 마스크 기부’ 활동 등에 참여한다.
하지만 최근 조선구마사 논란으로 박 작가가 집필했던 작품들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불똥이 ‘위머스트엠’으로 튄 것.
회사 게시판에는 신혜선 배우를 모델로 발탁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 ‘모델이 왜 저 배우인가?’, ‘모델땜에 이 마스크는 내돈주고 살일 없을 듯’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작품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델로 발탁한 배우와 회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박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책임론을 묻고 있다.
배우들이 시놉시스를 읽고 대본으로 대중들보다 훨씬 먼저 내용을 파악했음에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이 잘못됐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