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최근 섭외 거절.. 몸 좋지 않다며'

by정시내 기자
2020.11.02 16:49:33

박지선, 지난달 14일 엠넷 ‘NCT 월드 2.0’ 제작발표회 진행 모습. 사진=Mnet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그가 최근 방송 섭외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순께 박지선은 새로운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이날 한 매체가 보도했다.

당시 박지선은 “몸이 좋지 않아서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할 듯하다”면서 섭외를 거절했다. 그는 급격한 건강악화로 힘들어했다는 전언이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MC로 활약 중이었다.

그는 지난 7월 진행된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콘퍼런스에 MC를 맡았으며 같은 달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의 MC로 활동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이돌 그룹 NCT127, 베리베리 쇼케이스 MC를 맡기도 했다. 박지선은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지선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