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20.10.28 15:16:16
우동윤 개업공인중개사 인터뷰
“사모임서 ‘담합’ 마음대로 못 깎아”
“새롭고 투명한 중개문화 만들어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집 한번 팔면 1800만원을 버는데 중개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과도하다고 본다.”
고(高) 중개수수료 논란이 일고 있다. 개업공인중개사들은 10억짜리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중개보수 요율이 0.9% 적용시 매도·매수자에게 각각 900만원씩 1800만원을 받는다. 이렇다 할 서비스도 없이 집만 팔아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같은 수수료는 너무 과도하다 게 논란의 요지다.
이 가운데 ‘반값 수수료’를 내걸고 ‘사모임’없는 중개 문화를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지난 27일 우동윤 공인중개법인 대표(개업공인중개사)와 만나 부동산 중개시장에 대해 물어봤다.
우 대표는 “10여년 간 아파트가 많이 생겼고 값도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중개수수료 요율은 예나지금이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중개사들의 ‘사모임’에서 정한 규칙, 이를테면 정해진 요율에서 절대 깎지 말자고 하면 이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어길 경우 벌금을 내거나 퇴출, 영업방해를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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