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지역 프로젝트 발굴 본격화…'찾아가는 사업설명회'
by김국배 기자
2026.02.02 14:00:29
지방정부 91건 제안
금융위원장, 첨단산업 현장 방문해 기업 의견 청취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은 2일 지방정부 및 정책금융기관과 ‘전국 지방정부 대상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 발굴과 지방 정부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총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40% 이상인 60조원을 비수도권에 지원할 예정인데, 각 지역의 기업·산업 실정에 적합한 금융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선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91건, 약 70조원 규모의 사업 제안이 이뤄졌다. 부산 ‘로봇 융합 스타트업 타운 조성’, 울산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 확장’, 경남 ‘첨단 방위산업 지원’ 등이다. 향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과 사무국(산업은행), 투자심의위원회, 기금운용심의회 등의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또 각 지방정부는 이날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투자 아이디어와 사업 구상 단계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전라남도는 국민성장펀드 투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지역 내 제조업 공장들을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AX)하는 구상 등을 공유했다.
손영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프로젝트가 기획·제시된다면 산업은행과 민간 금융사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최적의 금융 구조를 설계해주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는 11~12일 지방의 첨단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국민성장펀드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를 통해 지방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기업 맞춤형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분기별로 개최되는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 지방 정부도 참여하도록 초청해 정책금융과 지역 산업 전략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