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2017]청중 300여 명, 재테크 틈새 전략에 귀 쫑긋

by문승관 기자
2017.10.27 18:13:27

[이모저모]"매스컴이 알려주지 않은 내용 알기 쉽게 풀어줘"
"강연 끝났는데…전화상담 약속도"
"내가 실전 투자자인데…오히려 도움"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를 찾은 청중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연말에 금리를 인상한다는데 주식을 사야 하나요.”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이후 다주택자는 중과세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세금폭탄을 어떻게 피해야 하죠.”

“가상화폐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안전하게 투자할 방법은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2017’에서 청중들은 쉴 새 없이 강연자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비법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한 청중들의 질문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 사전 등록자 외에 현장 등록자가 더 많아 미리 준비해놓은 강연자료가 조기 소진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260여 석의 강연장은 넘치는 청중들로 열기를 더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온 강홍균(58)씨는 “강연시간을 오후 3시로 착각해 늦었다”며 “안수남 세무사의 강연을 듣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자료라도 구해야 하는데 못 구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강연의 포문을 연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8·2대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규정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징벌적 세금의 성격을 띠고 있어 세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절세 비법에 목마름이 있다”며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다 답변을 못해 웰스투어에 온 청중에 한해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 상담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 이후 복잡해진 세금 셈법 때문인지 실전 투자 전문가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부동산 컨설팅을 전문으로 한다는 손규민 TIT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 일변도이다 보니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지 비교 검증하기 위해 강연장을 찾았다”며 “특히 중과세 우려가 커지면서 세금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중과세 대상과 적용 시기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를 찾은 한 청중이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 소장의 ‘2018년 부동산 시장 전망’ 강연을 경청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양동수(64) 씨는 이날 처음으로 웰스투어를 찾았다. 양 씨는 “이데일리 TV를 보다가 웰스투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처음 참석했다”며 “4~5년 전에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한동안 하지 않다가 요새 다시 관심을 두고 있다. 새 정부 정책이 규제 중심이다 보니 부동산 투자에 엄두가 나진 않는데 새 정책 속에서도 투자 방안이 있을지 궁금해 강연을 들으러 왔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와 가계부채 대책 이후 바뀔 재테크 전략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참신한 강사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인천에서 온 최하늘(34) 씨는 “주변 지인이 대신 가서 강연을 듣고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해 오게 됐다”며 “재테크 카페에 이데일리 강연이 유명하고 주변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신도림에서 온 황윤희(46) 씨는 “올해 상반기에 열린 웰스투어에도 참석해 이번이 두 번째”라며 “지난번에는 부동산 투자의 전반적인 방법을 배웠다면 이날은 특히 안수남 세무사의 절세 방안이 궁금해 들으러 왔다”고 했다.

조수연(44) 씨는 지인들과 함께 강연을 찾았다. 조씨는 “웰스투어는 재테크 전반에 대해 개념을 잡을 수 있어 좋다”며 “한 주제에 깊이 있고 구체적인 강연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에 종사한다는 이진호(59) 씨는 “언론에서 명확하게 알려주지 못하는 부분을 얻어간다. 8.2대책에 포함된 중과세 관련한 부분은 매스컴에서 자세하게 보도해주지 않아 알기 어려웠다”며 “강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좀 더 알고 싶은 부분을 건너뛰는 기분이 들어 아쉬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