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2050년까지 그린뉴딜·신산업 중심지로 역할 재정립

by김소연 기자
2020.11.24 16:04:47

정세균 국무총리, 24일 새만금위원회 주재
2050년까지 목표 세우고 사업모델 구체화
10년단위 기본계획 로드맵…2단계 계획마련 예정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가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50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세 번째)가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24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회의에서 올해 새만금 사업 1단계가 완료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2단계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10년 단위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보고했다.

새만금의 역할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개발목표를 △청정 에너지 허브 △그린산업 거점 △경제특구 △생태관광 중심지 △명품 수변도시 등을 핵심사업으로 놓고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내년 2월 중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2030년)을 확정할 방침이다.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실현 가능한 단계적 용지개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는 용지 개발을 80% 완료하고, 3단계(~2040년)는 88%, 4단계(~2050년) 100% 개발을 목표로 했다. 2단계 기본계획에선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 및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 사업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어 내부 간선도로, 상수관로를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 지원방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국가시범사업 추진 등의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의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환경부는 지난 10년간 2단계 대책을 추진한 결과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만금호의 경우 해수유통량 감소와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호 수질 관리를 위해 내달 중 배수갑문 운영 시간을 1일 1회(주간)에서 1일 2회(주·야간)로 확대하고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