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0.03.17 15:54:18
외인 1조원 순매도 공세에 2%대 하락
전일 한국은행 긴급 금통위 열고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9거래일 연속 사들인 개인, 6000억원 매수
시총 상위주 하락세…금융주 약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7일 코스피지수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제로 금리’ 결정 및 주요국의 적극적인 부양정책도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지 못했다. 이에 2011년 10월 유럽재정 위기 당시 이후 9년 만에 17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마무리됐다.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1637선까지 떨어졌지만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해 1722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1672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제는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5990억원, 기관은 35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1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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