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진환 기자
2016.03.08 18:37:06
특허청, 지난해 상표 및 디자인 출원실적 상위 10개 기업의 출원현황 조사 결과 발표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상표 및 디자인을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해 상표·디자인 출원실적 상위 10개 기업의 출원현황 조사 결과 상표는 LG전자가, 디자인에서는 삼성전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모두 2665건의 상표를 출원한 LG전자가 이 부분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의 순으로 상표를 많이 출원했다.
중견기업으로는 카카오(035720)가 4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워드벤쳐스, 풀무원(0178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모바일서비스 ‘쿠차’로 유명한 옐로모바일이 758건으로 1위를, 스타비젼, 지에스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은 애플(130건 출원)과 파이페이스홀딩스, 화웨이, 존슨앤드존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상표 출원과 관련해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등 통신과 화장품 업종의 대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카카오, 옐로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 기업과 스킨푸드, 애터미 등 화장품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디자인 분야 1위는 모두 1230건을 출원한 삼성전자에게 돌아갔으며, LG전자와 CJ제일제당(097950)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중견기업에서는 코웨이(021240)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쌍용자동차(003620), 대유위니아 순이었으며, 중소기업 중에서는 제이스타일코리아와 리인텍스타일, 대안텍스타일 등의 순으로 디자인을 출원했다.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나이키(248건)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디자인 출원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자인 출원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 등 통신과 자동차 업종의 대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군에서는 코웨이와 대유위니아, 제이스타일코리아, 라인텍스타일 등 생활가전과 패션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주로 TV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정수기, 에어컨과 같은 생활가전에서 중소기업은 의류나 보석 등에서 신규 디자인 창출에 주력했고, 전자와 서비스, 화장품 관련 업종들이 신제품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상표 출원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