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충남도, 8000억 규모 종합지원 추진

by박진환 기자
2026.04.20 15:15:18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4대 분야 16개 사업 계획 발표
어업용 면세유·무기질비료 등 지원…폐비닐 자원화 등 추진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8000여억원 규모의 중동발 위기 장기화에 따른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분야 16개 사업 8192억원 규모의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발 위기 장기화에 따른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우선 농·어업 분야는 생산비 부담 경감에 나선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면세유 인상분의 70%까지 차액을 국비 100%로 지원한다. 다만 농업용 면세유 인상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50%에 불과해 도는 20%를 추가 지원해 어업용 면세유 보조 수준인 70%까지 보전 지원한다.

또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을 당초 65억원에서 110억원(40억원 증)으로 확대하고, 사료 구매 농가의 경우 도에서 농어촌진흥기금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429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융자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 지원(이자 1.8%) 보다 저렴한 저금리(1% 이내)의 대출이자이다.

복지·의료 분야에는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계획에 발맞춰 이번달 27일부터 기초수급자, 차상위·한부모를 대상으로 721억원 규모의 1차 지급(5월 18일부터 2차 지급)을 시행한다. 종량제봉투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서는 시·군별 비축 물량을 수시 점검 중으로 비상시 안정 지역의 종량제 봉투 재고를 시·군간 교차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에너지 분야에서는 공사현장의 경우 아스콘 등 자재 수급 제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습 포트홀 구간 등 긴급 공사에 필수 자재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매립·소각되는 폐비닐을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원료화하는 ‘폐비닐 자원화사업’을 전년도 4개 시군 대상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전 시군에 확대한다.

정부 추경예산에 화력발전 발생 CO2를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를 생산 실증 및 양산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사업비가 당초 51억원에서 57억원이 추가 확보돼 현재 수행 중인 생산공정 연구와 함께 보령시 내에 기반 공사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홍 부지사는 “정부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충남도가 할 수 있는 여러 보완 대책을 추진해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