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투명성 확보하려면 '이 공시' 봐야"

by김보겸 기자
2022.10.06 17:17:18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지역 총괄 투자스튜어드십팀 본부장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본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지역 총괄 투자스튜어드십팀 본부장.(사진=이데일리DB)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지역 총괄 투자스튜어드십팀 본부장은 6일 이틀차를 맞은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 본부장은 “만약 기업이 정보를 분산하거나 투자자들에게 숨긴다면 자본을 조정하고 이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정보의 질이 떨어진다”며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장기적으로 자본할당 효율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돼야 하는 정보 유형 두 가지를 꼽기도 했다. 하나는 의결권 대리행사 시 찬성 및 반대 비율이다. 원 본부장은 “이사회가 주주 입장을 반영해 의결권을 통해 목소리를 낼 때 관련한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구에 기반한 재정적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부분 이사들이 독립성을 가지거나 사외이사로서 확보한 재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은 기업활동에 있어 이 부분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