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GD도 입주민 자처한 그 아파트, 전세가 ‘80억’
by김화빈 기자
2022.10.04 17:20:09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국 전세가 상위 20위 분석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1·2위 나란히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올해 전국에서 전세보증금(실거래가 신고기준)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원한남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지민, 빅뱅 멤버 지드래곤(GD), 가수 장윤정 등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다.
|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빅뱅 멤버 지드래곤, RM(사진=이데일리, 샤넬,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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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김포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전세보증금 상위 20위 아파트·빌라 현황’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 244.34㎡가 전세금 80억원으로 집계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나인원한남 전용 206.89㎡가 뒤를 이었다. 전세금은 75억원에 달한다.
3위는 전세금 75억원의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21㎡였다.
4위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2차 전용 219.43㎡로 70억원을 기록했다.
5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94㎡로 전세금 62억원에 달했다.
6위에서 20위 사이 아파트 전세가는 48억원에서 60억 사이로 △브르넨 청담 △한남더힐 △반포자이 △트리마제 △마크힐스이스트윙 △상지리츠빌카일룸 △타워팰리스1차 등의 아파트가 포진했다.
지역별로는 강남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용산·서초(5곳), 성동(2곳)이 이었다.
강남이 아파트 전세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립다세대의 경우 용산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립다세대 전세가 상위 20위 중 9곳이 용산에 위치했다. 강남·서초 각각 4곳, 경기 성남 2곳과 종로 1곳으로 집계됐다,
고급 연립주택인 라테라스한남 전용 244.23㎡는 전세금이 52억 50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경기 성남은 서울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순위 안에 들었다. 분당구 운중동 소재 산운마을2단지(월든힐스) 전용 231.27㎡이 22억5000만원, 산운마을7단지(휴먼시아연립) 전용 208.04㎡가 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