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그는 누구?'
by정시내 기자
2019.10.14 17:20:17
 | 설리 사망. 사진=설리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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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네시반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일하는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의 가수 겸 연기자다. 그는 2009년 SM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015년 에프엑스 탈퇴 이후 현재는 연기 활동 및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던 그는 노브라, 음주방송 등으로 몇차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손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설리는 “최근 언제 데뷔를 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고 있었다. 근데 잊지 않고 먼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있고 저의 지난 삶과 또 앞으로의 계획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껴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매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고 그들 덕분에 웃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삶은 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저의 곁에 함께 있고 소중한 시간들도 모두 같이 만들었다. 저도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인 설리는 “앞으로도 미우나 고우나 잘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설리는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해왔기에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충격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설리의 사망 소식에 “오보였으면 좋겠다”,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 “제발 거짓말이라고해줘”며라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경찰은 설리의 유서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