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옮겨오니 주변 부동산 시장도 '빙그레'
by이승현 기자
2016.02.02 16:44:37
인프라 확충되고 상주인구 늘어 배후 수요 탄탄
서울 송파·경기 안산·평택·인천 청라 등 관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업 이전이 활발한 지역 인근에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계열사들과 협력사들이 곳곳에 새로 터를 잡게 되면서 상주이력이 늘어나게 되고 상가나 오피스텔, 아파트 등 여러 부동산 상품에 수요가 많아지게 된다.
실제 기업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아파트 평균 집값은 2014년 1분기 1191만원에서 현재 1379만원으로 15.8%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10.3%)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 △기업 이전 수혜지역 분양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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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역시 제2롯데월드 개장,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개발에 따라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분기 기준 3.3㎡당 2211만원이던 송파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1분기 기준 2373만원 선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문정지구는 강남권 신업무지구로 각광받으면서 이 일대 분양중인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업들의 입주가 늘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신규택지 내 분양상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34㎡ 총 464실을 규모다. 젊은 수요층을 위해 코인세탁실·무인택배실·세대수납창고 등이 마련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고잔동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5가구 중 22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이용이 편리하고 고잔초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좋다.
현대산업개발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1블록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총 585가구로 전용면적 75~103㎡로 구성된다. 평택시청과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AK플라자 등 기존 평택 중심 시가지가 가깝고 이마트를 비롯해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소사벌지구 중심상업지구 이용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성시 가사동에서 안성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6~23층 아파트 10개동 전용면적 59~74㎡ 총 759가구로 이뤄졌다. 안성터미널 바로 앞에 단지가 들어서 대중교통을 통한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모아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1블록에서 청라지구 모아미래도 아파트를 2월 분양한다. 74㎡ 단일 면적 41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베어즈베스트청라GC가 있고 건설 예정인 신세계복합쇼핑몰부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