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회장 최종후보군 황병우·권광석·김옥찬 3파전

by정두리 기자
2024.02.14 17:11:41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 진행
내달 말 정기주총에서 차기 회장 선임 확정

(왼쪽부터 가나다순)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이 외부인사 2명과 내부인사 1명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해 9월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 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회추위는 사전 공개된 바와 같이 약 4주간에 걸쳐 ‘Short-List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회추위원 및 외부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후보자 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 회추위는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후보군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 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1: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에 대해 회추위원이 평가한다.

이에 따라 최종후보자는 이달 말쯤 결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내정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말 예정된 DGB금융 정기주총에서 최종적으로 선임이 확정된다.

회추위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