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병서 기자
2023.11.07 18:00:00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문가 등 강의
토론 형식 벗어나 직접 문제 푸는 방식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전국 안보 경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안보수사국)는 7일 ‘2023 사이버 드보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안보 위협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문가의 강의로, 오후에는 경진대회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세미나는 ‘스테가노그래피’를 직접 해독해 보는 등 ‘실전형 세미나’라고 경찰은 성격을 규정지었다. 스테가노그래피란 비밀 메시지를 신문기사·그림 등 위장 정보 안에 은닉하는 첨단 암호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방식인 강의 및 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세미나를 열었고,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안보 경찰관들이 본선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를 얻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간첩 통신 방식이 기술 발전 덕분에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짐에 따라 이를 신속하게 파악해 선제 대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며 “그 요구에 맞춰 지속해서 다양한 안보 수사 역량 강화 세미나를 준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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