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 주민들, 상수원규제 개선 함께 한 조광한 시장 석방 '호소'

by정재훈 기자
2022.03.02 16:51:36

2일 조안면사무소에서 입장문 발표
"주민과 함께 싸운 시장…고생한 결과 낼 수 있어야"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조안면 주민들이 일상적 삶까지 옭아맸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간곡히 요청했다.

경기 남양주 조안면 주민들로 구성된 조안면 사회단체는 2일 조광한 시장 구속으로 인한 시정 공백과 관련, 조속한 업무 복귀를 호소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조안면 주민 제공)
사회단체 및 이장들은 호소문에서 “조광한 시장이 남양주로 돌아와 4년간 고생한 결과물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주민들이 추진한 상수원보호구역 제도 개선을 위한 헌법소원에 남양주시도 함께 동참해 헌법재판소 본안 상정이라는 결과까지 이끌어 낸 것은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위로한 조광한 시장의 관심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며 “주민들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 해결책을 찾고자 민·관이 하나로 거버넌스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관할 지자체장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막연한 규제 해제 보다는 모든 국민들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공공하수관로 연계처리를 통해 팔당상수원에 단 한방울의 생활오폐수도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의 결과 지난 11월에는 하수처리시설 준공식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런 노력의 실질적 결과가 도출되는 올해 상반기는 47년간 일방적 희생을 강요 받은 조안면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지만 선장이 없는 배가 표류하듯 시장의 구속으로 인한 시정 공백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했던 정책이 점점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국가가 외면했던 주민들을 돌아봐 주고 주민들의 편에서 함께 싸웠던 조광한 시장이 남양주로 돌아와 주민들과 함께 4년간 고생한 과정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장 석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