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05.19 20:08:0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9일 당내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초계파 혁신기구’ 인선과 구성을 놓고 “안철수 전 대표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혁신기구가 담당할 사안에 대해서는 최고위가 그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전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혁신기구 위원장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거론된 데 대해 “일단 구성과 인선에 대해서는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는 선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해 부정하지는 않았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따로 비공개로 만나 “당 위기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혁신위원회가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안 전 대표 측에서 문자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또한 “혁신위의 위상과 권한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하되, 인선·운영·활동기간 등에 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당 상황 수습과 혁신 관련해 추후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위원장 제안을) 직접적으로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혁신기구가 의결된 뒤 모양새가 갖춰지면 위원장은 이후 최고위 등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