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2.86%까지 나왔다…수신금리 줄인상

by노희준 기자
2022.04.26 15:27:43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권 이어 금리 잇단 인상
상상인저축은행 0.07~0.1%P↑...최고 2.86
웰컴저축은행 0.2%P↑...최고 2.85%
SBI저추은행, 0.15%P↑...최고 2.85%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최고 연 2.86%(만기 1년 기준)까지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상품도 나와 저축은행 예금금리 3% 시대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 인상했다. 만기 1년 이상 상품에 한해서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연 2.85% 금리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2.8%(영업점 가입 시 연 2.6%)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3년 이상은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등의 금리를 적용한다. 일정한 주기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웰뱅 회전정기 예금도 웰뱅으로 가입 시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0.07%~0.1%포인트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가입 후 매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기존보다 0.07%포인트가 오른 연 2.86%(최초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만기를 2년 이상부터 할 수 있지만 2년짜리로 가입해 1년 뒤 해지해도 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 시는 최초 2.76%(기존 대비 0.08%p↑) 금리가 적용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시 12개월 기준 기존보다 0.09%포인트 오른 최대 연 2.83% 금리가 적용된다. 지점에서 가입하면 최대 연 2.72%(기존 대비 0.1%포인트↑) 금리를 제공한다.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앞서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특히 금리 인상을 통해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85%(만기 3년)가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2.55%다. 올해 1월 1일 평균 금리인 2.37%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주요 저축은행들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