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측, '성매매 강요의혹' 추가 제기에 '폭로자 변호사' 고소

by한광범 기자
2021.09.08 18:51:14

"폭로자 변호사, 고소취하와 방송중단, 추가 폭로 협박"
현주엽 무혐의 결정에도 폭로자 변호사 계속 ''허위주장''

현주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측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고교 후배의 변호사를 이르면 9일 고소키로 했다.

현주엽 법률대리인인 김영만·박석우 변호사는 8일 “허위폭로자 변호인인 이흥엽 변호사가 지속적으로 고소취하와 모든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추가폭로를 협박했다”며 이 변호사를 강요미수와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현주엽이 또다른 동창 B씨에게 잔혹한 폭행을 저지른 것을 지켜본 목격자로서 폭로를 했지만, B씨는 동창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은 뒤 수사관에게 ‘학폭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가 현주엽으로부터 회유당한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에서 현주엽 학폭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며 성매매 강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현주엽 대리인들은 “피의자 측은 결국 추가 폭로 운운하며 현주엽씨로 하여금 고소를 취하하게 하고 합의금으로 거액의 돈을 달라고 요구한 바도 있다”며 “진실과는 상관없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여론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현주엽씨가 끝내 추가 폭로 협박에 굴복하지 않자 피의자 변호인이 나서서 결국 전혀 사실이 아닌 ‘집창촌’ 운운하는 폭로를 한 것”이라며 “그 같은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이미 수사기관에서 제출했고, 피의자가 제출한 증거는 신빙성이 없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

아울러 “이 변호사의 집요한 협박에 대해 고소장을 작성했으나 현주엽씨가 사건 확대를 삼가자며 만류해 보류하고 있었다”며 “고소장을 즉각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