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관보 게재…기업 타격 어쩌나

by이재길 기자
2019.08.07 17: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해당 사안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의미인데요. 관보에는 ‘수출 무역관리령’의 일부를 개정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삭제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공포 후 21일이 지난 뒤부터 시행한다’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우리만을 타깃으로 한 개별허가 강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진 않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에 수출할 때 그간 일본 정부가 그간 해주던 우대조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대상 품목은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약 1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좌관 에토 세이이치가 최근 일본을 방문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지난 1일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김영춘,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등과 만찬을 하던 중 “나는 올해 71살인데 한국에 한 번 가봤다,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잘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면서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부겸 의원은 “에토 보좌관은 그렇게 인식하지만, 한국은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좌장 격인 가메이 전 금융담당상이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의원 등 여야 의원은 ‘한·미·일 협력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3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한 IT 업체 측으로부터 해당 작성자 정보 등을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이 작성자는 지난 3일 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사진과 문 대통령 합성 사진을 올리고 “죽일려고 총을 구입했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된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이미 당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들어가 작성자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작성자가 실제 총을 샀을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작성자가 확인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제9호 태풍 레끼마와 10호 태풍 크로사가 연이어 북상하고 있어 태풍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끼마는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2㎧,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1㎞ 속도로 서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강도가 ‘중’이지만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의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강도가 ‘강’으로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8일 새벽 타이완 타이베이, 10일 새벽 중국 푸저우 부근, 11일 새벽 상하이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현재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중형 태풍으로 지난 6일 오전 괌 북북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10일 도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내일 새벽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합니다. 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 등을 종합하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버튼과 구멍이 없어지고, 화면 비율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갤노트10의 S펜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동작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는 ‘에어액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블루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라데이션(음영) 효과를 넣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론과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