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SK플래닛 11번가, 대규모 펀딩 추진..로엔 매각 대금도 투자

by김현아 기자
2016.04.28 16:59: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8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자회사인 커머스 법인인 SK플래닛에 대해 대규모 외부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로엔 매각 대금으로 발생한 2200억 원도 배당없이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한 투자에 쓰겠다고 했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플래닛은 16년 1분기 현재 5000억 원 이상의 내부 현금이 있어 유동성 이슈는 전혀 없지만,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투자 유치도 고려 중에 있다. 다만, 펀딩 과정에서 많은 게 협상으로 이뤄지니 펀딩 시기나 규모, 조건 등은 결정된 바 없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플래닛은 나름대로 셀링 포인트가 많아 현재 커뮤니케이션하는 다양한 투자자들도 각자 입장에서 매력 포인트를 다르게 본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본 상황에서 쿠팡처럼 직접 배송전략을 취할 계획이 당장은 없다고 했다.



황 부문장은 “많은 예측기관들이 e커머스 시장은 상당기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특히 모바일 커머스는 이보다 더 큰 성장을 예상한다”며 “플래닛의 11번가도 모바일 거래 비중이 50%를 넘었다. SK플래닛은 시럽이나 오케이캐시백 같은 O2O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단에서 시너지를 최고도화로 끌어올릴 것이다. 치킨게임은 지양하고 모바일 중심으로서의 커머스부터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 박현수 재무관리실장은 “11번가도 4월 들어 직매입을 시작했지만 새로운 게 아니라 기존에도 소규모로 했던 것”이라면서 “특정 영역에서 직매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천 물류센터 오픈은 사실이나 건물 매입이 아니고 임차 방식 취하면서 시스템 운영과 택배는 제휴형태다. 변동비는 물동량과 연계하는 상황이어서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투자비가 드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근주 부문장은 “로엔 매각을 통해 플래닛에 2200억 원의 현금 유입이 있었고, 나머지는 카카오 지분 2%를 획득하게 됐다”면서 “처분 이익에 대해서는 별도의 배당 계획은 없고 향후 플래닛의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