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4.11.10 20:06:01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성수기인 지난 3분기에 매출 3조1652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항공유 가격 하락 등 유류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1601억원)보다 50.3%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용절감액은 약 987억원 가량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작년 동기에는 33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분기에는 외화부채 환산손실과 이자비용 때문에 39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에서는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에서 유상여객 킬로미터(RPKㆍ항공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 기준 수송량이 2∼3%대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조68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9664억원으로 2.4% 감소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량이 6%, 환적화물 수송량이 3% 증가한 덕에 매출이 6862억원으로 0.8%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의 수송량이 각각 7%와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