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루테인 원료 '마리골드' 양산
by강경래 기자
2021.11.01 17:47:02
| 우리바이오 식물공장에서 마리골드를 대량재배하고 있다. (제공=우리바이오) |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우리바이오(082850)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원료인 마리골드를 수경재배 기반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양산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바이오는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맞춤형 혁신 식품 및 천연 안심 소재 기술 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유한건강생활, 세종대, 중앙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왔다. 이번 성과는 국내산 녹황색 채소와 식물공장 마리골드 꽃을 활용한 루테인 함유 소재 개발로 이뤄진 것이다.
최근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루테인 성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에서 노지 재배되는 마리골드에서 추출한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마리골드는 병충해 등에 취약해 주기적인 농약 방제로 잔류농약 문제와 환경오염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우리바이오는 정밀 환경제어가 가능한 청정 공간에서 고함량 루테인 성분을 포함한 마리골드를 생산할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광, 온도, 양액 환경 등을 규명하고 루테인 함량을 증대시키는 광 레시피와 스트레스 유발 인자를 포함한 재배법을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재배법 개발로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1년에 최대 4번 마리골드를 재배할 수 있어 연간 노지재배 대비 단위 면적 당 최대 10배 이상 수확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능 성분 함량 편차가 10% 이내 균일한 품질의 마리골드를 생산할 수 있어 품질관리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소재 연구를 목적으로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를 승인받아 각종 생리활성물질의 함량을 증대시키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