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이 집어던진 대기업 어린이집 교사…경찰 수사 착수
by황효원 기자
2021.06.07 20:21:1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성남시의 한 기업 위탁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6세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보육교사 A(3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후 6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신이 일하는 어린이집에서 B(6)군을 화장실에 억지로 들어가게 한 뒤 불을 끄고 20여 분간 가둬두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일 오전 8시 40분께는 B군의 양쪽 팔을 잡은 뒤 집어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112신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은 한 IT대기업이 직장 어린이집으로 위탁해 운영하는 곳으로 해당 기업 직원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