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5.04.28 18:16: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제(선택약정할인)에 대한 경영 판단을 보류했다.
하지만 타사 보다 걱정이 덜 하다고 밝혔다.
박상훈 마케팅부문장(상무)은 28일 2015년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4,5일 정도 지났는데, 현재까지의 움직임이나 고객 반응을 봐서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고 적어도 1달 정도의 움직임을 봐야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그래야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이나 단기 비용 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단 초기는 기존에 12% 요금할인 당시에 거의 미미하던 수준에서 초기 이틀 간에는 신규/기변 가입자의 2%, 3%로 증가한 사실은 있다”면서 “이는 ARPU나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비용 축소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전까지도 (우리는) 해당 가입자의 가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그 이유는 가장 크게는 3G스마트폰의 중고폰 베이스 자체가 워낙 차이나는 부분이고, 또 하나는 장기 가입자 비중이 사업자마다 달라 영향이 다르다. 앞으로도 마찬가지 베이스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나 일정 기간을 보고 판단해야 할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통신업계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의 할인율을 12%에서 20%로 대폭 올린 결과, 20% 요금할인이 시작된 24일 당일에만 1만4000여명이 가입신청을 했다.
하지만 24일 당일 SK텔레콤 1만여명, KT 3000여 명, LG유플러스 1000여 명 등 총 1만4000여명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아 LG유플러스의 비중이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