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에 CEO 직속 최고AI혁신책임자 신설…차지원 부사장이 담당
by김현아 기자
2025.12.04 13:49:50
2026년 조직개편·임원 인사 단행…“Being AX Company 원년 선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AX(사장 김완종)가 4일 AI 중심 사업체계 전환과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목표로 대규모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그룹 및 대외 고객사의 AI·디지털 전환을 ‘AX(AI 전환)’ 기반으로 본격 실행하는 조직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AI 역량의 전사 집중이다. SK AX는 소규모 언어모델(sLLM) 등 선행 AI 기술 연구와 현장 적용을 총괄하는 CAIO(최고인공지능혁신책임자, Chief AI Innovation Officer) 조직을 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CAIO에 차지원 AT서비스1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 개발부터 시장 확산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AX 제품 가격 체계(Product Price Offering 체계)를 구축했다.
성장 추진력(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별도 조직도 신설했다.
미래 핵심 과제를 전담하는 전사 ‘특별 임무 전담조직(스쿼드)을 새롭게 꾸리고, 각 부문에는 AX 핵심과제를 담당하는 ‘전문역량센터(CoE, Center of Excellence)’를 배치했다. CAIO가 전체 과제를 총괄해 AI 혁신의 ‘속도와 규모(Speed & Scale)’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고객 대응 조직도 고도화됐다.
정보·통신·서비스(ITS) 산업 고객을 전담하는 사업조직과 프로젝트 수행 조직의 매트릭스 구조를 재정비해, 반도체·하이테크 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DX) 성공사례를 전 제조업으로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해외법인과의 연계도 강화해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낸다.
고객총괄책임자(CCO)에는 대외사업과 솔루션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손건일 기업서비스부문장(Enterprise서비스부문장)을 기용했다. 회사는 ‘성과로 입증된 실력 중심 인재’라고 설명했다
신규 임원은 총 6명이다. ▲조기수 AI Innovation Lab장(겸 AT서비스1본부장) ▲남주현 AX Offering본부장 ▲백승환 NOVA추진본부장 ▲곽희석 AT서비스2본부장 ▲정제원 Enterprise Solution2본부장 ▲권종민 Talent AX사업담당 등이다.
SK AX 관계자는 “2026년은 Being AX Company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상품·서비스가 하나의 가치사슬(Value Chain)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지속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