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으로 향하는 中 대형 포상관광단… 전년比 7배 급증 [MICE]
by이선우 기자
2024.08.13 20:39:33
中 안가정심그룹 1030명 포상관광단 방한
청와대·DMZ 방문 파주 임진각서 치맥파티
다음달 5000명 초대형 포상관광단도 방한
| 12일 인천항을 통해 방한한 중국 광둥성 바이어 전문회사 ‘안가정심그룹’ 포상관광단이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연 치맥파티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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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단체 규모가 1000명이 넘는 대형 중국인 포상관광 단체가 지난 12일 인천항을 통해 방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3일 중국 광둥성 소재 바이오 전문회사 안가정심그룹 소속 임직원 1030명으로 구성된 포상관광단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관광공사가 중국 산둥과 광둥 지역 여행업계를 초청해 진행한 팸투어를 통해 유치한 첫 단체다.
이번 안가정심그룹 포상관광단 방한 일정은 2박 4일. 지난 11일 산둥성 석도항에서 배편으로 출발한 포상관광단은 12일 오전 인천항을 통해 입국해 당일 경복궁과 청와대 등 서울 도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엔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치맥(치킨+맥주)파티와 공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 청계천 하이커그라운드와 페인터즈 공연, 비무장지대(DMZ) 투어 등을 즐긴 포상관광단은 14일 배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안가정심그룹의 뒤를 이어 한국을 찾을 중국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해 가을과 겨울 콘텐츠를 활용한 ‘렛츠 밋 인 코리아’(Let‘s Meet in Korea)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엔 화웨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본사가 있는 선전과 항저우에서 마이스 로드쇼도 열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포상관광단 유치 확대를 위해 공사 해외지사 조직망을 거점으로 현지 기업체와 마이스 전문 여행사 대상 일대일 맞춤 상담, 방한 일정 컨설팅, 유치 제안서 작성 등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1~6월)까지 관광공사가 유치 또는 지원한 중국 기업회의와 포상관광단은 2만 6149명으로 지난해 전체 1만8800명을 이미 40% 가까이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87명 대비 838%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엔 중국 외에 다국적의 초대형 포상관광단 방문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뉴스킨 소속 5000명 포상관광단에 이어 10월엔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소속 아태 지역 13개국 임직원 1800명으로 구성된 포상관광단이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방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