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 상당히 늘려“

by박태진 기자
2024.07.18 20:07:16

필승교 수위도 상승…집중 호우 여파
“접경지역 홍수상황 철저히 대응중”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이어지는 폭우에 북한이 18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을 상당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이날 오전 3시께 촬영한 황강댐 인근 위성영상과 오후 3시께 영상을 비교해 황강댐 방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 수위 관측지점인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30분 현재 3.65m이다.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2m)은 넘었고,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에 들어서는 수위(7.5m)까지는 3m 정도 남은 상황이다.



황강댐에서 출발한 물이 필승교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수위 상승 상당 부분은 집중호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접경지역 홍수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